부천시청역 인근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운영되던 스시진원을 방문했습니다. 본격적인 이용에 앞서 전달할 중요한 정보가 있습니다. 해당 업장은 이번 주를 끝으로 현재의 부천 매장 운영을 종료하며, 이후 마포 지역에 새로운 업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부천에서 상동 오마카세를 찾으시는 분들은 방문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후 마포 새 업장의 위치와 정보가 확인되면 다시 업데이트를 진행하겠습니다.
매장 정보
- 상호명: 스시진원
- 영업시간: 17:30 – 21:30 (화, 수, 목, 금), 17:00 – 21:00 (토, 일)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브레이크타임 존재
- 주차정보: 건물 지하 주차 가능 (지하 2층 이용 시 비밀번호 샵샵4569 입력 필요)
- 참고사항: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석천로177번길 11 2층
매장 외관 및 분위기


스시진원의 입구는 흰색 노렌과 정갈한 간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장은 전형적인 다찌석 구조로 되어 있어 셰프의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전채 요리와 입가심 구성




코스의 시작은 따뜻한 자완무시로 열립니다. 앙가케(소스)가 올라간 부드러운 달걀찜의 질감이 입안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어지는 전채는 광어회와 찐전복, 그리고 새우후라이로 구성되었습니다. 광어회는 숙성도가 상당히 높아 씹을수록 쫀쫀한 식감이 느껴졌으며, 기린 병맥주와 함께 곁들이기에 적절했습니다. 찐전복은 내장 소스에서 구운 해조류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왔고, 전복 자체의 육질도 탄력 있었습니다. 새우후라이는 갓 튀겨져 나와 매우 뜨거우므로 주의가 필요하지만, 고소한 맛은 확실했습니다.
미소장국과 첫 초밥의 인상


전채 이후 제공된 미소장국에는 실파가 넉넉히 들어가 있어 뒷맛이 깔끔했습니다. 첫 초밥은 참돔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샤리(밥)의 상태였습니다. 밥의 온도와 간이 적절하여 첫 입부터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참돔 역시 숙성도가 과하지 않아 탄력 있는 식감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제철 생선을 활용한 중반부 구성



중반부에는 벤자리, 참치 적신(아카미), 시마아지 순으로 초밥이 이어졌습니다. 처음 접해본 벤자리는 숙성 방어와 유사한 풍미를 지녔으나 식감이 다소 무른 편이었습니다. 이는 벤자리 자체의 특성이라고 합니다. 참치 적신은 즈케(간장 절임) 과정을 거쳐 무난한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 등장한 시마아지(흑점줄전갱이)는 이번 코스에서 두 번째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아삭한 식감과 함께 방어 계열의 기름진 맛이 느껴졌으며, 벤자리보다 달큰한 풍미가 강했습니다.
참치와 흰살생선 중심의 초밥 라인업



참치 뱃살(쥬도로 추정)은 기름진 맛과 달달함이 특징이었으나, 다른곳에서 더 좋은 품질의 참치 뱃살을 접해봐서 그런지 최상급의 임팩트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광어 초밥은 앞서 먹었던 전채용 광어회에 비해 식감이 단단한 편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채의 숙성된 회 형태가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갑오징어 초밥은 숙성 특유의 끈적임이 살짝 느껴지는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코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메뉴


이번 스시진원 코스에서 가장 훌륭했던 메뉴는 단새우 안키모였습니다. 사용된 김의 향이 고급스러웠고, 갈아낸 안키모(아귀 간)가 매우 부드러워 식감이 뛰어났습니다. 단새우의 달달함과 안키모의 풍미가 잘 어우러졌으나, 간은 저에게는 아주 살짝 강한 편이었습니다. 민물장어 초밥은 쪄내는 방식을 사용했는지 매우 부드러웠으며, 초생강과 함께 먹었을 때 조화가 좋았습니다.
식사 및 디저트 마무리



식사는 후토마끼로 이어졌습니다. 흰살생선과 참치 자투리, 오뎅, 단무지, 실파, 새우튀김 등 다양한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갔습니다. 재료의 양이 많아 한 입에 먹기에 다소 컸으나 구성은 알찼습니다. 디저트로 제공된 교꾸는 새우와 계란으로 만들어졌으며, 카스테라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마지막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구색 맞추기용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총평 및 마무리
상동 오마카세를 찾는 이용자들에게 스시진원은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뛰어난 선택지입니다. 55,000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했을 때, 특히 샤리의 온도와 간, 그리고 전반적인 구성 면에서 상위권의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벤자리나 시마아지와 같은 제철 생선을 활용하여 코스의 변주를 준 점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양이 다소 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과 생선별 식감의 차이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 이후 부천 매장이 종료된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마포로 이전하게 된다면 새로운 환경에서의 구성을 기대하며 다시 방문해 볼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앞서 말했듯, 추후 마포 새 업장의 위치와 정보가 확인되면 다시 업데이트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